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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명언집) 인생에 꼭 필요한 명언

by 나 좋은사람 2023. 8. 14.

 

 

1.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형제들과 우애롭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가까이해서는 안된다  

그가 충성스럽고, 인정 많고, 부지런하고, 온 정성을 다하여 나를 떠받들어도 결코 믿어서 안된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잘 대하다가도 나중에는 은혜를 배반하고 의리를 저버리며, 매몰차게 돌아서기 때문이다.이 세상에서 부모의 은혜보다 깊고, 형제의 사람보다 두터운 게 없는데, 부모형제를 차갑게 버리는 사람이 벗에게 어떠하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먼저 그 사람이 가정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면 된다

만약에 옳지 못한 점을 찾았을 때는 자기 자신도 돌이켜 비춰보고 조심하면서 그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단단히 노력해야 한다. 주위를 잘 둘러보고, 화살촉을 갈고 칼날을 벼리며 시기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3. 세상에서 가장 나쁜 도둑놈은 권세 있는 사람을 찾아가 재판 일을 청탁해 더러운 이익을 얻거나, 불량배들과 손잡고 시골의 어수룩한 사람들을 속여 재물을 빼앗는 자들이다  

이들이 작게는 욕을 얻어먹고 질책을 받아 그 이름이 땅에 떨어지지만 크게는 법에 걸려 큰 처벌을 받게 됩니다. 모름지기 옳지 못한 재물은 오래 지킬 수 없듯이 못된 사람들의 재산은 평생토록 보존되지 못한다. 그들은 버는 족족 써 버리고, 또다시 굶주린 귀신처럼 닥치는 대로 벌어들이지만 끝없는 욕심은 채울 순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본인이 하는 일에 힘쓰고, 절약하며 분수에 맞고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또한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어 그 행실이 타인의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4. 세상에는 두 가지 큰 기준이 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기준 하나와 이롭고 해로움을 따지는 기준인 다른 하나가 있다. 두 가지 큰 기준에서 네 등급이 생겨납니다. 첫 번째는 옳은 것을 지키면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옳은 것을 지키면서 해로움을 입는 것이고, 세 번째는 그른 것을 좇아서 이로움을 얻는 것이고, 네 번째는 그른 것을 좇고도 해로움을 당하는 것이다.  

 

5.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을 때는 효제를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록 학식이 높고 문장이 훌륭해도 흙담에다 색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자기 마음과 행실을 올바르게 닦았다면 그가 사귀는 친구도 자연히 단정한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것이므로 인생의 목표가 비슷하게 되어 친구를 사귀는 일에 특별히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6. 우주의 모든 일이 바로 자기 일이요, 자기의 모든 일이 바로 우주의 일이다 

대장부라면 하루라도 이런 생각이 벗어서는 안 된다. 인간의 본분을 가볍게 여기고 아무렇게 허송세월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사대부의 마음가짐은 아득히 넓고 쾌활하여 티끌만큼도 가린 곳이 없어야 한다. 모름지기 하늘과 사람에게 부끄러운 짓을 아예 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반듯해져 호연지기가 절로 나오는 것이다. 만약 하찮은 물건이나 돈 몇 푼에 잠깐이라도 양심을 저버린다면 사람의 기상과 정신은 쭈그러들어 그 즉시 호연지기는 없어지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7. 말조심해라 전체가 완전해도 구멍 하나만 새면 깨진 항아리가 되듯이 모든 말을 미듭게 하다가 한마디만 거짓말을 해도 도깨비장난처럼 변해 늘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간주된다

늘 조심해야 한다 실속 없이 말을 과장하는 사람은 남이 믿어 주질 않는다. 특히 가난하고 천한 사람일수록 말을 적게 해야 한다. 말을 잘못하면 오래전부터 친했던 친구들 조차도 돌을 던지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8. 사람에게는 부지런함과 검소함이 중요하다.

부지런함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일을 저녁으로 미루지 말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미루지 말며, 비 오는 날에 해야 할 일도 날이 갤때까지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늙은이는 앉아서 감독하고, 어린이는 어른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실천하고, 젊은이는 힘든 일을 맡아하고, 병에 걸린 사람은 집을 지키고, 여인들은 한밤중까지 길쌈을 하면서 잠들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가족 전체가 단 한 사람도 놀고먹지 않고, 잠시라도 빈둥거려서는 안 된다. 이것을 부지런함이라고 한다. 검소함이란 옷은 몸을 가리기 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고운 비단옷은 조금이라고 해지면 볼품없이 되지만 투박하고 값싼 옷은 비록 해져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그러므로 옷을 만들 때는 오래 입을 것을 생각하며 지어야 한다. 곱고 아름답게만 만들어서 빨리 떨어지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 사람들은 곱고 아름다운 옷보다 투박하고 질긴 옷을 고르게 된다.  

음식은 생명을 잇게 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고기나 생선도 입속으로 들어가면 더러운 물건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은 목구멍으로 삼기기도 전에 벌써 싫어한다.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귀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정성이니 모든 일에 속임이 없어야 한다. 하늘을 속이고, 부모를 속이고, 농부가 같은 농부를 속이고, 상인이 동업자를 속이는 것은 모두 죄를 짓은 것이다. 딱 한 가지 속여도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입이다. 아주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잠깐 동안 입을 속이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이것은 곧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든지 이런 생각을 지녀야 한다. 맛있고 기름진 음식만 먹으려고 애쓰지 마라. 결국 화장실에 가서 배변 보는 일에만 힘을 쏟을 뿐이다. 이런 생각은 어려운 생활을 극복하는 방법만은 아니다. 비록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나 선비일지라도, 집안을 다스리고 자신을 벼리기 위해서는 부지런함과 검소함, 이 두 가지가 아니고서는 달리 손쓸 방법이 없다. 반드시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9. 용기는 삼덕의 하나다.

성인이 만물의 뜻을 깨달아 천지를 다스리는 일은 모두 용기에서 비롯된다. 세상을 다스리는 학문을 하고 싶으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처럼 실천하면 된다. 뛰어난 문장가가 되고 싶다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처럼 노력하면 된다. 글씨를 잘 써서 이름을 빛내고 싶으면 이미 그런 사람처럼 힘쓰면 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이미 부자인 사람처럼 땀을 흘리면 된다. 무릇 한 가지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그 목표가 되는 사람을 정해 놓고 그 사람의 수준과 경지에 오르겠다고 결심해라.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힘껏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용기의 덕목이다. 한 번 배부르면 느긋하다가도 한번 배고프면 굶어 죽는 듯 수선을 피우며 참을성이 없다면 천한 짐승과 인간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생각이 짧고 속이 좁은 사람은 마음먹은 일이 곧장 풀리지 않으면 의욕을 잃고 눈물을 찔찔 흘리며 실망한다. 그러다가 다음날 일이 뜻대로 되면 금세 얼굴을 펴고 벙글거린다. 걱정하고 안심하며, 슬퍼하고 기뻐하며, 미워하고 사랑하는 모든 감정이 아침저녁으로 변하는데, 이런 모습을 달관한 사람이 보면 비웃지 않을 수 없다. 세속의 눈으로 사물을 보면 너무 낮고, 하늘의 눈으로 보면 너무 높다. 그런데 일찍 죽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죽음과 삶을 하나로 보는 것은 너무 높은 생각이다. 아침에 햇볕이 먼저 든 곳은 저녁에 그늘도 먼저 들고, 꽃이 일찍 피면 빨리 시드는 법이고, 바람이 거세게 불면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 알아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때에 재난을 당했다 해도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 된다. 사나이는 항상 가슴속에 항상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는 기상을 품어야 한다. 천지를 자그맣게 보고, 우주도 내 손아귀에 있다는 생각을 지녀야 된다.

 

10.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말을 하지 마라. 그것이 세상살이에서 제일이다. 

이 두 마디 말을 늘 외우고 실천하면 크게는 하늘을 섬길 수 있고, 작게는 가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온 세상을 발칵 뒤집어 뒤흔드는 재난이나 근심거리, 한 집안을 뒤엎는 불행 등은 죄다 비밀로 하는 일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그러니 행동하고 말할 때는 먼저 그 결과를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하여라.

상기 내용은 정약용 선생께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명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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