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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인문

삼국지 제갈량의 전술과 사마의 전략 분석

by 나 좋은사람 2023. 7. 29.

1. 삼국지 제갈량의 전술과 사마의 전략 분석

삼국지를 이야기할 때 항상  대립각으로 만나는 제갈량과 사마의 두 책사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평가자들이 달리 분석하고 있지만 필자가 보는 관점에서 시작과 중간을 제외하고 실질적인 결과를 가지로 두 사람을 평가한다면 사마의가 제갈량 보다도 한 수 위의 전략을 구사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갈량을 그때그때 상황마다 계락과 전술이 강하여 많은 전투에서 항상 대립각으로 맞서는 사마의에게 승리와 승과를 거두었지만 전략이 강하였던 사마의를 끝까지 무릎을 꿇리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마의 또한 제갈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뒤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깝게 한 면은 있지만 그의 장점인 참아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긴 안목으로 기다려냄으로써 삼국통일의 대업을 후손들이 완성시키는 일을 하도록 한 인물입니다.    

 

2. 제갈량의 실패는 사람을 믿지 못하였다

제갈량에 대한 평가할 때 전쟁에서 계략이 능한 부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그 부분을 너무 강조하게 됨으로 인하여 주변사람을 믿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숨겨져 있었다. 제갈량은 계략과 전술이 강하여 많은 전투에서 맞상대인 사마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순 있었지만 음참마속과 같이 사람을 보는 눈이 떨어졌습니다. 자존심이 매우 강하여 주변의 인물들을 믿지 못하여 큰일에서부터 아주 작은 세세한 일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가 관장하게 됨으로 인하여 결국에는 과로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일찍 떠나게 되는 독선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바르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사마의라는 인물은 제갈량에 비하여 계락과 전술이 좀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 인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후한의 군역소 말단 관리에서 시작하여 오만가지 어려운 숱한 경험과 함께 산전수전을 모두 겪으면서 군사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입니다. 그러나 제갈량이 유비에게 삼고초려와 같이 두 번이나 물러나게 하여 애타게 한 다음 군사가 된 인물로서 두 사람은 시작부터가 달리 시작을 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군사가 되기까지 서로의 삶이 반대의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제갈량은 전술 사마의는 전략을 펼친 인물이다

제갈량은 유비에게 삼고초려를 시켜가면서 내세웠던 것이 바로 그 시대의 정세에 따라 천하 삼분지 대계를 제시하였고, 그와 같은 안목으로 군사가 되어 삼국을 통일하려고 하였지만 통일의 명분이 약하였기에 하늘은 제갈량에게 뛰어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주었어도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넘겨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대로 사마의는 후한의 군역소 말단 관리직에 있으면서 품었던 꿈이 모든 백성이 편안하게 사는 세상을 목표로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사마의는 제갈량 보다는 전술의 능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었지만 긴 안목으로 백성들이 편안히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었기에 하늘은 제갈량이 아닌 사마의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마의 진면목을 살펴보면 오장원 전투에서 수성전을 펼치고 있을 당시 제갈량이 여성의 옷을 선물로 보내 화를 돗구어 성밖으로 끌어내려고 할 때 오히려 그 작전에 말려들지 않고 사자로 하여금 제갈량이 하루에 몇 시간 잠을 자고, 무엇을 먹고 살아가는지, 일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냄으로 인하여 삼국통일에 초석을 다지는 안목을 가졌습니다. 

사마의 전략은 제갈량이 식사를 작게 하는 반면에 할인은 많고, 부하들을 믿지 못하여 세세한 일까지 도맡아 일을 한다는 것은 오래가지 않아 과로로 인하여 쓰러질 것이라 사실을 통찰하였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목숨이 오래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감하고서 그에 맞게 긴 안목으로 전략을 구사한 인물입니다.

 

4. 사마의는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마의가 살아있는 당대에서 모든 백성들이 편안히 살아가는 태평성대의 뜻은 이루어 못하였으나, 긴 안목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를 감내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물이었다. 당시 제가량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사마의는 74세가 되도록 오랫동안 살아남아 천하통일을 완성시키기 밑그림을 만들었고, 후대 사람들에게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인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마의와  비슷한 인물을 뽑아보라고 하면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하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또한 새가 울지 않으면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 라는 명언처럼 사마의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마의가 가진 장점은 오래 기다리면서 참아내는 인내심입니다.

사마의는 조조의 부름을 받았지만 조조의 간웅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였을 때 아픔을 가장하여 거절하고 거절하였고, 시간을 벌어 자신을 충분히 숨길 수 있고, 조조를  대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섰을 때 그 부름을 받아들여 조조와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사마의를 제갈량, 조조와  비교하여 이인자에 머무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전술적인 측면에서 평가를 할 때 사마의가 이인자는 맞으나, 전략적인 측면에서 사마의를 들여다보게 되면 제갈량, 조조 보다도 한 수 위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마의는 당대에 본인이 염원하였던 태평성대의 삼국통일을 이루지 못하였지만 그의 손자인 사마염으로 하여금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여 삼국지의  최후의 승자는 사마의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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