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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

양평 용문산 능이버섯 싸리버섯 노루궁뎅이 버섯 채취 가을산행(상원사에서 장군봉 방향)

by 나 좋은사람 2023. 10. 5.

 

능이버섯

 

 

 

 

지난달 9월 6일 용문산 산행에서 노루궁뎅이 버섯, 싸리버섯은 보았을 뿐 능이버섯을 보지 못하여 아쉬움 마음에 하산한 지 한 달이 지나서 재차 용문산 능이버섯 채취 산행을 해보았습니다.

지난달 용문산 능이버섯 채취 산행을 하였던 이유는 강원도 고성지역 해발이 높은 고지대에서 능이버섯이 발견되었다는 유튜브를 통한 소식을 접하고서 양평지역 또한 해발 500고지 이상에서는 능이버섯을 채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산행을 하였지만 능이버섯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양평의 갈기산, 소리산, 양자산, 수리산 등을 돌아다니게 되면서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용문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들녘을 바라보면서 용문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능이버섯 채취시기가 좀 지나서 산행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 양자산 산행에서는 능이버섯 새끼들이 많이 보여서 양자산은 능이버섯 채취시기가 10월 10일경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 되었지만 용문산은 새끼능이버섯은 볼 수 없었습니다. 

 

새끼능이버섯을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능이버섯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산 입구에서 능이버섯 몇 개를 보았을 뿐 상원사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해발이 높아지면 질수록 능이버섯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지난번 산행에서 좀 보았던 싸리버섯 또한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루궁뎅이 버섯
 
까치살모사
능이버섯

 

 

양평 용문산 능이버섯 채취 산행에서 상원사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능이버섯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새끼살모사를 보게 되었는데, 주변에 어미살모사가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어미살모사는 보이지 않고 새끼살모사만 보여서 사진 몇 장 촬영해 보았습니다. 

 

까치살모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뱀들 중에서 가장 맹독성이 강한 동물로 침점사라 불리며, 땅꾼 사이에서는 까치독사라 많이 불립니다. 까치살모사는 주로 뱀, 쥐 등을 주식으로 하면서 5월에 교미하여 새끼를 가지게 되면 9-10월에 낳는다고 합니다. 필자가 발견한 새끼 까치살모사 또한 5월 교미하여 9월말경에 태어난 새끼로 보입니다. 

 

까치살모사뿐만 아니라 모든 뱀들은 10월 무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그때 땅속으로 들어가 동면하기 시작하여 따뜻한 봄날이 되면 땅밖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산행을 하면서 능이버섯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싸리버섯 또한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싸리버섯은 보통 8월 중순경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10월에는 날씨만 춥지 않으면 계속 올라오는 버섯인데, 능이버섯과 함께 아무리 둘러보아도 용문산에는 싸리버섯도 많이 올라오지 않았네요. 금년의 능이버섯과 싸리버섯을 10월 5일을 기점으로 거의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용문산의 능이버섯, 싸리버섯 채취 산행에서 능이버섯과 싸리버섯은 많이 볼 수는 없었지만 산행에서 보기 드문 노루궁뎅이버섯을 좀 볼 수 있었습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주로 썩은 참나무에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살아있는 참나무에도 자생하는데, 살아있는 참나무는 썩은 부위에서 올라와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버섯채취 산행을 하면서 능이버섯, 싸리버섯의 자생지에 대해서 대충 이해되는 부분은 능이버섯은 거의 신갈나무 근처에서 채취가 됩니다. 참나무 중에서도 굴참나무 사이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신갈나무가 섞여 있을 때 능이버섯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그렇다 보니까 사람들은 굴참나무에서도 능이버섯이 올라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싸리버섯은 활엽수림이 많은 곳에서 자생하지만 소나무 숲 속에서는 싸리버섯을 볼 수 없는데, 활엽수림과 소나무가 섞여 있는 곳에서는 싸리버섯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용문산 능이버섯, 싸리버섯 채취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싸리버섯은 산행에서 빠르게 움직여도 색상이 밝아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능이버섯의 경우는 빠르게 움직이면 능이버섯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능이버섯의 색깔이 낙엽과 비슷하여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능이버섯 채취 산행은 거북이처럼 아주 천천히 움직이면서 버섯이 나오는 곳을 지그재그 방향으로 탐방해야만 능이버섯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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